2020년 3월, 신상마켓은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동대문 패션업계의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인데요.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상마켓은 물류센터를 이전함과 동시에 AGV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요.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물류/사입팀의 세 분을 모셨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실까요?
물류기획실 김성민 실장 (이하 ‘성민’) :
저는 물류기획실에서 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팀의 구조부터 설명 드리면, 물류기획실 하위에 ‘물류기획파트’와 ‘물류팀’이 있어요. 이 중 ‘물류팀’은 B2B 물류, B2C 물류, 야간 물류, 사입, 이렇게 총 네 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B2B 파트는 신상배송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고요. B2C 파트는 신규 서비스인 고객위탁배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야간 물류 파트의 경우에는 빠른 배송을 위한 물류 업무를 맡고 있고요. 사입 파트는 동대문 사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물류팀 김진우 팀장 (이하 ‘진우’) :
실장님께서 구성원 소개를 너무 잘 해주셨네요. 저는 물류팀 팀장을 맡고 있는 김진우입니다.
물류팀 사입파트 최윤빈 (이하 ‘윤빈’) :
네, 저는 물류팀 중 사입파트 소속 최윤빈이라고 합니다.
진우: 먼저, 사입 파트가 사입을 위해 밤 10시 30분에 출근합니다. 각 사입 팀원들은 동대문에 흩어져서 주문 건에 대한 사입을 시작하는데요. 이때 사입한 물품은 1시간 단위마다 물류 센터로 보내집니다. 그래야 빠른 배송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후 물류 센터에서 대기하던 야간 물류 파트는 입고된 물품을 바코드 시스템을 사용해 입력하고, 지정된 로케이션에 따라 상품을 배치합니다.
성민: 우선 신상마켓 본사를 기준으로 출퇴근 시간이 정반대예요. 물류 파트의 경우 아침 7시까지 출근합니다. 또한, 사무실 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큽니다.
윤빈: 네, 실장님 말씀대로 물리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어요. 사입 파트는 동대문 시장 오픈에 맞춰 근무가 시작되기 때문에 밤낮이 바뀐 상태로 업무를 합니다. 그렇지만 사내 메신저를 통해 본사와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어요. 긴급한 이슈가 생긴다고 해도 바로 대응이 가능하죠.
진우: 물류 업무에는 실제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인원이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팀장에게는 이 많은 인원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죠. 또, 최근 물류업계의 변화가 정말 빠르게 이뤄지고 있잖아요. 이에 끊임없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에 대해 고민합니다.
성민: 최근 변화무쌍한 물류업계에 발 맞춰 팀 자체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에요. 이 과정에서 고충이 꽤 있는 편이죠. 육체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물류팀의 자동화, 사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입팀의 전문화 등, 현재는 전체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성민: 현재 동대문 물류 바코드화 등으로 인프라가 앞서고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죠. ‘시스템화 된 동대문을 이끈다’는 자사 모토에 맞춰 물류센터 내 자동화 설비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배송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할 예정인데요. 배송 기간에 대해서는 수도권 지역에 한해 당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렇게 현재 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와 변화로 더 나은 사입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물류/사입팀의 특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성민: 물류는 전문직 같지 않은 전문직이거든요. 당찬 패기도 있어야 하고, 강한 체력은 필수입니다. 추가로 업계나 내부 환경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니, 이 변화를 잘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면 더 좋겠네요.
진우: 신상마켓 물류/사입팀에서 하고 있는 업무가 물류업계에서 인정 받을 만한 좋은 경험이에요. 개인의 커리어가 성장하는 걸 크게 느낄 수 있죠. 새로운 시스템을 경험할 기회가 정말 많거든요. 그만큼 도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할 수 있는 분이면 좋을 것 같고요. 성격이나 행동 등 모든 면에서 활동적인 모습도 필요합니다. 사입 파트에서는 더욱 그래야 하고요, 그렇죠?
윤빈: 네, 사입 업무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도매 사장님들과 계속 대면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능숙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해요. 하나 더 말하자면 성대가 튼튼하셔도 좋고요. (웃음) 가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쉬는 날도 있더라고요.
성민: 물류 서비스의 퀄리티가 더 정교해질 겁니다. 2020년 말부터 신상배송에 자동화 설비가 도입될 예정이거든요. 현재 아마존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율주행로봇 물류 시스템인데요. 기존 물류 시스템에서는 물건을 가지고 오기 위해 사람이 직접 움직였다면,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자율주행 무인운반차)는 로봇이 사람에게 물건을 직접 찾아서 오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입니다. 자동화된 창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배송 관리까지 모두 전산화할 예정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또, 무엇보다 배송 시간이 중요한 숙제일 텐데요. AGV를 비롯한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통해 어제 저녁에 주문한 소매 사장님이 오늘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수도권, 광역권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성민: 이 모든 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이전까지 대기업 물류센터에서 근무를 했었는데요. 대기업과 비교하자면, 신상마켓에는 도전의 기회가 정말 많다고 느껴요. 입사하면서 대표님과 물류의 혁신에 대해 다짐하기도 했었고요. 현재 하루 배송이 수천 건 이뤄지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변화들을 통해 하루 2만 건 이상 커버하도록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예요. 물론 팀원들의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요.
진우: 저도 경력이 약 10년 정도 되고, 그중 8년 정도는 패션 쪽에 있었는데요. 신상마켓에는 물류업계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요즘 물류에서 핫한 시스템들을 많이 겪으면서 제 역량이 성장하는 느낌을 받아요. 눈앞에 있는 것들에 팀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 앞으로 이곳에서 역량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자 합니다.
윤빈: 처음에는 배송 속도에 관한 목표가 꿈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내부의 변화와 준비 과정을 보며 지금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겠다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어요. 저 역시 팀원으로서 그 변화에 힘이 되고 싶습니다.